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 조드가 돋보인 망한 슈퍼맨영화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 조드가 돋보인 망한 슈퍼맨영화
시작부분 부터 주인공의 탄생장면으로 시작해서 수세기만에 자연출생한 크립톤인이 되는 칼엘과 종족의 구세주가 될 운명을 가진 사람으로 만드는 칼엘의 아버지 조엘은 그설정을 뒷바침할 크립톤인의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코덱스를 주인공의 몸속에 이식해 특별한 존재로 만들고 캡슐에 태워 지구로 보낸후 사망하는데 탄생과 비극을
동시에 다루려고 하니 원래 설정을 개연성없게 변형시켜 크립톤인들을 무뇌아로 보이게 하죠.
조드장군 일당을 팬텀존에 가두는 시간은 있고 종족들이 탈출할 시간은 없다고 친구가 옆에서 그러더군요.
원래 설정은 크립톤에서 내전이 벌어져 노예 계급과 피지배계급의 전쟁발발로 코어를 이용한 무기를 사용하다가
결국 별이 폭발했다는 이야기로 기억합니다. 이부분을 정치계급의 실책과 별을 혼자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려는 조엘
역시 폭력적인 방법이지만 다른방식으로 종족을 구하려고 한 조드의 방식과 갈등을 다루려는데 위에 장면들로는
설명이 부족하게 되고 이야기가 끊기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야기가 길어서 편집된 부분들이 있다면 몰라도
그부분부터 감점요소로 작용하더군요.
그리고 바로 성인이 되어 세상을 떠도는 클락켄트의 모습이 보여 이게 뭐야 하면서 의아했는데
불타는 시추선에서 사람들을 구조후 회상장면에 들어가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는데 이부분은 세련되지 못하게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역시 감점요소 회상-현재-회상-현재의 너무 반복적인 교차 편집과 중간에 딱봐도
잘려나간 이야기들이 많아 보여 역시 감독판 나오면 다시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접어들고 클락켄트가 고독의 요새를 가장한 탐사선에서(고독의 요새가 사라진건 많이 아쉽더군요 배트맨에게 배트케이브가 있듯이 슈퍼맨에겐 고독의 요새가 중요한 장소인데)자신의 본명을 알게되고
비행연습을 시작하면서 볼만해졌습니다. 날아갈때 소닉붐 연출이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조드장군이 침략을 개시하고 스몰빌에서 어머니를 위협하는 조드의 헬멧을 부수고 그감각에 적응하지 못하는 그에게 "지구에 온걸 환영해 친구" 식의 대사만 했어도 유머가 됬을법한데 진지한 슈퍼맨은 그러질 못하더군요.
조드장군은 부하들에게 후송되고 그걸 멀뚱히 바라보는 슈퍼맨은 약간 이해불가
그리고 파오라와 논(이름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논으로 추정되는 덩치) 그리고 슈퍼맨의 2:1 싸움은 정말 으아아아 날가져요! 스나이더 ㅠㅠ
영화는 막판까지 뛰어난 액션연출로 눈을 즐겁게 해주지만 이런생각도 들더군요.
1편에서 이정도 보여주면 후속작은 어쩌려고 그러나... 그리고 시원시원하게 부서지는 건물을 보고
기존의 원작코믹스등에서 슈퍼맨이 전력을 다하면 사람들과 재산그리고 지구가 다칠까봐 힘조절하던게 다 부질없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물론 1편에서 저러고 반성해서 후속편부터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러면 또 영화가 재미없어질테니까요
1편부터 깨진 슈퍼맨의 불살 원칙
유일하게 남은 자기 동족을 지구인을 지키기 위해 자기가가 죽여야 하는 연출이기에 나쁘지는 않지만
기존에 비해 캐릭터성이 많이 바뀐게 향후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모르겠습니다.
후속작은 슈퍼맨과 전력으로 싸워서 조드이상 능력을 보여줄수있는 빌런이 몇없기에 속편에서 나올만한 악당은 비자로나 둠스데이(원작에서 슈퍼맨죽임)다크 사이드 정도? (슈퍼보이 프라임은 영화에 나올수 없다고 생각해서 제외)
렉스 루터는 사실상 슈퍼맨이 불살인 점을 이용해 약점을 찾고 사회적,정신적으로 괴롭히는 악당이기에 (크립토나이트의 존재도 한몫하죠)등장하게되면 이야기는 다크나이트와 비슷하게 전개될겁니다. 위에서 말한 비자로가 렉스루터가 탄생시킨존재이기때문에 액션담당은 그가 되겠죠.
결론은 각본 설정이 이상한데 액션으로 커버한 영화.
그런데 그액션이 환상적이어서 만족함.
물론 감독판이나 무삭제판 출시해서 구멍난 이야기들을 만족스럽게 커버한다면 평은 달라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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