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 2천6백원짤 헤드폰 hph-p131사용기

 

 

 

홈플 2천6백원짤 헤드폰 hph-p131사용기

 

 

 

 

 

 

 

 

 

 

 

 

홈플에서 세일한다길래 지나가는길에 들렸습니다.

게임용 헤드셋을 찾고 있었는데요.

요즘 이래저래 빠듯한 생활중이라 헤드셋은 꿈도 못꿨습니다.

무엇보다, 본가에 게임장비들이 구비되어 있는데, 한셋트 더 사려니... 낭비같더군요.

걍 이천원짜리 이어폰 있다던데 그거 사서 쓰자는 생각에 갔는데요.

문득, fps 총소리 장시간 듣는데, 커널형 이어폰은 귀에 안 좋을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밍중 옆에 세일하고 있던, 홈플러스 pb상품 헤드폰에 눈길이 닿았습니다.

가격이 2천6백원... 이건 누가봐도 재고떨이 더군요.

솔직히... 제가 이걸 선택한건.. 귀 닿는 부분이 부드러운 재질의 쿠션으로, 제가 쓰는 헤드폰과

비슷해 보여 좀 편할꺼라 생각해서 라는건 소설이고,

싸니까요.... ㅋ 싸니까...부담없이... 이게 중요한거죠.

포장을 뜯어보니.. 아주 가볍고.. 간단한 구조에....쉽게 망가지진 않아도,  튼튼해 보이지도 않는 그런 헤드폰이었습니다.

처음 노래를 들어본 느낌은 중저음이 너무 강한탓에 고음이 묻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루마 피아노곡들을 몇곡 들어보니... 어라? 고음 괜춘하네요?

그냥 중저음이 너무 강한듯 합니다.

십여만원짜리 헤드폰과 비교하면 안되겟죠. 양심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진동판 크기가 깡패인지라, 2~4만원대 이어폰과 비교해서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평소 무겁고 두꺼운 헤드폰만 써보다, 이런 견고함과는 거리가 먼.. 조잡한? 헤드폰을 써보니, 

오히려 가벼워서 편해요. 저 상당히 머리가 큰 편이고, 안경도 썼는데, 지금 편하게 착용중입니다.

 

 

 

 

 

 

 

 

 

 

 

아무리 길이 조정하고, 쿠션 떡칠해도.. 애초에 무거우면 장시간 착용시 힘들죠. 이건 조잡하지만 가벼워서 편합니다.

소리도.. 이정도면.. 게임에서 발자국만 듣는 용도로 쓸게 아니라 밤에 음악감상도 괜춘해 보입니다.

내구성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2600원에 이정도면 득템 인정합니다.

감상평은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이고, 무엇보다 저는 수십만원짤 이어폰과 헤드폰을 섭렵한 결과

막귀라는 사실을 깨닫고, 일찌감치 장비에서 관심끊은, 구제불능 모태 막귀라는점 유의하시구요.

하지만, 그래도.......... 저는 막귀라 행복합니다. .

2600원에 만족하는게 쉬운게 아니잖습니까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