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 나홍진이 보여주는 감독의 클라스
곡성
: 나홍진이 보여주는 감독의 클라스
살인의 추억 보셨죠?
재미로 말할것 같으면 " 살인의 추억 " 급.
그 재미에 더해서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약간의 호러로 당신의 정신을 포화상태로 만들어버립니다.
호불호가 갈린다기에 많이 조심스러웠습니다.
오컬트? 그런건 하나의 소재이고 영화내 굴러다니는 돌맹이였습니다.
성경구절. 종교. 무속신앙? 보고나니 그것 또한 깊이 신경쓸 필요없었습니다.
현혹되면 어려워집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15세 관람가로 감상하는 분들이 사건에 진행에 따른 영화의 긴장감을 놓쳐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나홍진 감독 특성상 주우우우욱 길게가져가면서 긴장감을 주기에,
영화내 무언가를 놓치면 머릿속이 상당히 복잡해지죠.
특히 이 영화는 긴 상영시간동안 인물간의 관계를 이해해야하는 부분이 영화내 중요하게 작용해서
엮인 사건들에서 중요한 실마리를 놓지면 더 어려워집니다.
잔인해서 못보겠다? 그 잔인함이란것 또한 하나의 결과물로 보여줬습니다.
피는 낭자했지만 누굴 직접적으로 찌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결과만 이해한 관객은 "결국이거네" 하겠지만.
과정을 느끼면서 본 관객은 " 어떻게 이런 영화를... " 하면서 봅니다.
놓치지 않고 본다면 ... 단순히 붉은 색을 싫어하는 분이 아니면 큰문제가 없을 겁니다.
즉, 크게 호불호가 없을 영화입니다.
집중력있게 본다면요.
아닌것 같나요.
사람은 믿고 싶은걸 믿습니다. ㅎㅎㅎ
나홍진 감독, 영화 시상받을 준비해야 할듯...
이런 영화는 해외 영화중에서도 흔치 않습니다.
감독은 영화내에서 정확한 무언갈 규정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현혹시키고 미끼를 던졌죠.
나쁜놈이다. 착한놈이다.
마지막장면에서 무언갈 확신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 또한 그렇다고 결론 지을수 없을겁니다.
왜? 처음 성경구절 또한 여러가지 해석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사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신적인 존재입니다.
종구와 주위 사람들이 주인공인것 처럼 보이나 사실은 신의 장난감입니다.
종구가 이리저리 놀림당하듯, 진의를 파악하려는 관객들 또한 미끼를 물어버리게 만듭니다.
인간이 판단하는 가치는 항거할수 없는 힘 앞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과는 발생합니다.
님은 그가 악마라고 생각하나요. 그럼 천우희는 천사?
아니면 영화가 말하는 귀신?
이 영화를 이해할수 없는 분들. 왜 이해할수 없는지..
감독이 영화 자체를 이해할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의도 된것입니다.
그 외지인이 낚시대에 지렁이 미끼를 끼우는것.
그것 또한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죠.
미끼를 문건 종구만이 아니라 관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어리석은건 자신의 가치판단으로 선악을 규정하며 낙인 찍어버리는것이죠.
그러나 그 가치 또한 인간의 가치이고.
거기에 자기 자신이 현혹되는 것입니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흔들리고 집착하고. 결국은 파멸.
그것이(일본인) 찍어가는 사진은 또 무슨 의미일까요.
결국 놀아나고 신에 의해 규정되는 건 장난감입니다.
사람은 믿고 싶은것을 믿습니다.
자신의 아주 작은 세계에.
종교적 해석. 신앙. 그런것에 의미를 찾으셨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러나 종합적으로 지적하는 바는 뚜렸한것 같습니다.
'즉, 크게 호불호가 없을 영화입니다.
집중력있게 본다면요.
아닌것 같나요.
사람은 믿고 싶은걸 믿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쓰셨는데, 글쓴이 분도 결국은 이 영화는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가 아니라고 그저 믿고 싶으신건 아니신지요?
물론 저도 이 영화가 재미없다, 이해가 안된다 라고 하려는건 아닙니다.
단지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당연히 호불호가 갈리는 거라고 생각하구요.
저렇게 적어두셔서 이 영화가 재미없다고 하는건 관객들이 집중력 있게 보지 않았기 때문이고, 영화의 과정을 잘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재미없는 거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처럼 보이고, 이는 사람에 따라서는 저 사람 내가 영화 보는 눈이 없다고 무시하는 건가? 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되어 댓글 적습니다.
사실 저도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저번주말에 어머님하고 이모 이 영화 표 끊어드렸었는데, 보고 오셔서 두분다 별로였다 라고 말씀하셨었기에, 저도 불현듯 신경쓰여서 댓글 남깁니다.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 아니다를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스포가 포함된 댓글입니다. 감상전인분들은 패스해주세요. )
감독이 영화 자체를 이해할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의도 된것입니다. 보는 관점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종구는 장난감이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인것 같지만 아니에요.
이해가 안되는 이유가 큰존재의 뜻에 놀아나는 장난감을 파악하려 애썼으니까요.
신이라고 규정하는 형체없는 존재의 뜻을. 그것을 이해하는것은 어렵습니다.
이 영화는 그 현혹되고, 미끼를 무는 그 자체에 재미가 있는 것이죠.
그것을 감독이 의도한것이고.
제가 적은 위의 글이.
종교.신앙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한 말은 그런 의미에서입니다.
만약 영화를 다시 보신다면 다른 관점에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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