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 후기

영화 귀향 후기

저는 귀향 3번을 봤습니다.

1차는 뉴스펀딩 시사회때

2차는 메가박스 시사회때

3차는 개봉날

3번을 봐도 먹먹해지는 마음은 피할 길이 없더군요.

꼭 돈이 없어도 시간이 없어도 보시길 바랍니다. 

영화는 일본군 위안부의 고통스러운 삶을 다룬내용이어서 스포나 

노스포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번이나 봐도 불편하고 힘든건 똑같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상영내내 오버랩핑이 자주 되는데요, 회상신도 많고요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영화후반부에 조선독립군에 의해 영희와 정민이 구출될때 마지막에 정민이 일본군에 의해 죽을때는 

먼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울렁증이 일어나더군요.

영화 보는내내 극장 안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도 없이 관람되는게 저는 처음 보는 일이 였습니다.

그리고 엔딩크레딧이 나오고 많은 분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는것도 근래들어 처음 봅니다.

개봉날 1차 저 포함한 6분 극장을 보냈고. 2차도 그정도 수준에서 다시 한번 해볼라고 합니다.

누구나 다 알고있는 이야기

위안부..

클라우드 펀딩에 14년간 제작, 이름없는 배우들의 출연이란 사실을 알았기에

당연히 독립영화에 가까운

마치 '지슬' 같은 영화일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어느정도 즐기기보다는 의무감을 띄고 보러갔는데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즐거움으로 인한 재미가 아니라

짜임새 있는 시놉과, 감정을 두드리는 연출에 오는 재미입니다.

위안부 이야기는 뻔히 알수 있는 스토리지만 사실 저흰 잘 모릅니다.

글로만 보았고 영상으로 배우기만 했을 뿐이죠.

하지만 극중 소녀는 남의 기억을 읽어내기에 직접 과거를 체험합니다.

1943년 피해자들의 아픔을 몸소 알게됩니다.

그들은 몸은 돌아왔어도 마음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몸조차 돌아오지 못한, 불에 타버린 동무들과 그곳에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귀향굿'을 통해 위로합니다.

일본에게 사과를 받는것도 중요하고, 물질적 도움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이제 돌아오라는 위로 한마디가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도저히 박수칠수 없는 내용이지만

감독과 배우들, 기타 영화에 도움을 주신 모든분들게 박수쳐 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별 다섯개를 주는 이유는... 답답합니다.

먹먹하고, 불쾌하고, 화가납니다. 

보는 내내,, 이를 몇 번이나 갈았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영화가 끝났어요.

엔딩크레딧이 올라갑니다. 

특이한 엔딩크레딧이엤죠. 

하지만 신기한 경험은 그게 아닙니다.

관내는 고요했습니다.

영화가 끝났으니 관객이 일어납니다.

근데, 소란이 업습니다.

다들 조용히, 자기 짐만 챙겨서 극장을 나섭니다. 

마치... 재밌었다. 슬펐다. 이런 감상평 하나가 죄라도 되는 것처럼... 

예전 진링의13소녀라는 영화를 보고 진짜 힘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몇 날 며칠, 극의 장면들이 머리를 떠나지 않아 진짜 괴로웠습니다. 

귀향은 진링의13소녀보다 아쉬운 점은 많습니다. 영화 스토리 자체도 다른 점도 있고요.

하지만 제겐 동급입니다. 

이 영화는 꼭...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아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안부문제는 지난 과거 문제가 아닌 현재 지금의 문제입니다.

많은 관람 바랍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줄평 : 대한민국 국민이면 한번쯤은 보아야할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