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파송송 사골 :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 라면후기

 

풀무원 파송송 사골

 

: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 라면후기

 

 

 

 

 

 

 

 

 

 

 

 

 

 

 

 

 

 

 

지난번 '통영굴짬뽕'에 이은 풀무원의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 중 하나인 '파송송 사골'입니다.

구성품은, 풀무원 라면의 특징인 건면과 분말스프, 건더기 스프로 이루어져 있는데,

통영굴 짬뽕과 같이 포장이 은박지형이 아닌 넉넉한 폴리에스테르 봉지 형식이라 

힘차게 털어넣었음에도 스프가 봉지 속에 끼여 남는 불상사 따윈 일어나지 않는 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라면봉지 역시 넉넉한 포장(질소를 사면 라면을 사은품으로 드립니다!)이라 면이 파손될 염려가 덜 할 뿐더러

건면이라 튀긴면보다 강도가 더 단단하고, 

다른 라면과 다르게 익는 시간도 더 오래 걸리며, 국물에 기름이 거의 없다 시피해서 깔끔한 맛입니다.

건더기 스프는 풀무원라면답게 타 라면보다 구성품이 넉넉한 편인데,

말린 파, 조각 다시마, 미역, (표고?) 버섯 등이 들었으며, 덕분에 부재료 없이 끓여도 그리 없어 보이진 않습니다.

위에 조리예가 있는데, 면 위에 부재료가 없다는 가정하에 대충 끓여집니다. ...

 

 

 

 

 

 

 

 

 

 

 

 

 

 

 

 

 

 

 

 

...... 통영굴짬뽕은 제가 악평을 했었는데,

반대로 파송송 사골은 정말 괜찮은 맛입니다. 

제가 담백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지라 더 그런 것도 있겠지만, 

다른 튀긴 라면을 먹으면 입에 그 맛이 오래 남아서 찝찝했음에도,

파송송 사골은 그 부분이 덜하고 뒷 맛이 깔끔해서 부담이 덜 합니다.

다만, 국물 맛이 사골 국물 맛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원체 라면 자체에 기름이 없기도 하고, 스프에 MSG가 적어서 그런 맛이 나는 듯 한데, 

진한 사골 국물 원하신다면, 근처 반찬가게에서 사골국물을 한팩 사드시거나, 대용품인 사골탕면을 드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굳이 다른 라면 국물맛과 비교하자면, 

기름이 없는 안성탕면 + 진라면 순한 맛 느낌이 강합니다. (전혀! 전혀 맵지 않습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라면들에 비해 훨씬 깔끔하며, 

면발 또한 잘 불지 않고 모양이 뽀글뽀글 한데도 파스타나 중면 느낌이 나는 섬섬, 덤덤한 맛이 납니다.

 

 

 

 

 

 

 

 

 

 

 

 

풀무원 라면 자체가 취향 좀 타는 라면이라 많은 사람에게 추천해드리기는 조금 힘든 점이 있으나,

기름지지 않고 깔끔한 라면 혹은 (일본의) 라멘을 좋아하시는 분에겐 괜찮은 라면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