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스 인페르노 게임 리뷰 & 소감
단테스 인페르노
게임 리뷰 & 소감
어디 모 백발의 스타~일리쉬한 횽씨가 아닌
진짜 '신곡'에 나오는 주인공을 모델로 게임으로 다시 만든 단테가 주인공.
....신곡이 나왔던 시기가 여기에 나오는것과 같이 십자군이
중동가서 꺵판친 시기와 같은 시기가 아니란건 넘어가고.
이게 출시된 시기가 한....2010년 초쯤었는데.....
그 해는 지 인생에도 꽤 영향을 미친 해였습니다.
왜냐면 그때....
갓 오브 워 3가 나왓거든요.
그와 동시에 갓 오브 워 파쿠리...랄까
벤치마킹해서 한번 갓 오브 워의 아성에 도전한다고 말들이 많았던 타이틀들이 있었습니다.
(제작사들이 자기입으로 그렇게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풉....)
다크사이더스 라든가 캐슬바니아 로드 오브 쉐도우 라든가...
단테스 인페르노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확실히 전체적인 시스템을 봤을때 갓 오브 워랑 유사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기는 하더라고요.
뭐 일단 이거 플레이해본 소감 한번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가 가랑이 찢어진 격'입니다.
사실 재미가 없지는 않았는데 그렇다고 재미있고
완성도가 높았다고 하기에는 좀 거시기해서 애매모호한 물건입니다.
지 눈으로 봤을때는 그냥 평작정도랄까요.
물론 똥은 아니에요. 하도 특출난 구석이 없어서 그렇지.
1.
이게 뭐낙 갓 오브 워 파쿠리라고 말을 들은 물건이기는 하지만
사실 이 부분에서 의외로 자기만의 개성이 들어있습니다.
단테스 인페르노는 게임내에서 사신의 낫 과 베아트리체의 십자가를 쓸 수 있습니다.
'Unholy(불경함)' 와 'Holy(신성함)'로 스킬트리가 나뉘어져 있고
육성하면 각 무기로 쓸수 있는 스킬들이 늘어나고 위력이 강화되죠.
근데 여기서 문제 발생.
십자가의 성능이 좀 너무 사기입니다.
타이틀 표지만 봐도 이놈은 낫을 들고 다니면서
지옥에 내려가서 악마들들고 깽판치고 다닐거 같은 놈인데
실상은 십자가 들고 악마쉬키들을 퓨어로 가버리게하는 프리스트질을 하게되더라고요.
그렇다고 낫의 성능이 못쓸 정도냐면 그건 아닌데 애매하기 짝이 없습니다.
솔직히 낫? 그것보다 훨씬 위력있고 사정거리도 길고 범위도 넓고
성능도 좋은 십자기 쓰는게 나아서 계속 십자가 들고 TPS 찍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스킬트리도 십자가 위주로 가죠.
무기 밸런스가 좀 많이많이 밸붕이라서 완성도가 없어보이게 만든게 패착입니다.
솔직히 마법도 별로에요.
그나마 쓸모있었던건 처음에 유령 베르길리우스가 떨궈준
얼음마법 정도고 나머지는 영영영영....
아무리 이런 류의 게임에서 마법 쓰는건 최대한 자제하는 편이래도
이건 쓸만한 마법자체가 없어요.
그래서 쓸 일이 마법 얻을때 좀 시험해볼까 쓸때 이외에는 그냥 봉인입니다.
나중에 제작사에서 DLC로 뭔가 좀 추가로 다양하게 준것도 있기는한데
차라리 그런거 추가할 시간에 사신의 낫 스킬 성능 개선에 신경쓰지 그랬니?
그리고 버튼액션도 참 어설프기 짝이 없는게 버튼 액션이란게
그때그때 마다 커맨드가 틀리게 해야 나름 긴장감 조성이 되는데 이건 계속 똑같애요.
그래서 버튼액션 나오면 '아 이건 이거 누르면 되지' 하고 안봐도 다 보일 수준이랄까.
덕분에 긴장감이고 뭐고 없어요. 이럴거면 차라리 안넣는게 나을텐데
왜 넣은거냐 라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처음에 타이틀에서 주는 기대예상도를 너무 뻔뻔하게 배신해버리는 전투시스템입니다.
낫 들고 무쌍? 아오....
.....설마 여기서도 플라즈마 커터들고 네크로모프 사냥하고 싶어서
슈팅웨폰에 버프건거가 싶은데.
(단테스 인페르노 제작사 비서럴 게임즈는 데드스페이스 시리즈 제작사)
2.
....사실 단테스 인페르노는 퍼즐이라고 부를만한게
과연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퍼즐 요소가 빈약한편입니다.
기껏해봤자 '탐욕' 계층에서 나오는 황금 계단 퍼즐 정도가
그나마 퍼즐스러웠다고 말할 수 있을정도랄까.
퍼즐 애기 좀 하자면 요즘 다크사이더스 하는데
거기는 점점 갈수록 퍼즐 빈도가 너무 높아서 오히려 문제점인데
이건 퍼즐 요소가 솔직히 많이 없습니다. 덕분에 퍼즐때문에 진행이 막힌다든가 그럴 일은 없죠.
....그 퍼즐 없는만큼 전투 시스템이라든가 좀 신경을 써줬으면 좋았을텐디.
그리고 보스전? 적 디자인?
뭐 이건 무난하네요.
디자인은 솔직히 취향입니다.
보스들이 고어스러우면서 지옥계층마다의 특징들이 잘 반영되있어서
나름 원작에 대해서 연구를 좀 했군 이란 생각이 든달까.
...엘리트 데몬을 너무 우려먹지만 말이죠.
보통 엘리트 데몬 갑옷 엘리트 데몬 날개달린 엘리트 데몬. 전대물 찍으려고 하나.(...)
그리고 갈수록 보스들도 체력이 좀 뭐랄까.
...갑자기 HP량이 너무 갑작스럽게 껑충해버리는거 보면
이거 후반부의 마무리에 신경을 제대로 안 쓴티가 팍팍. 광고수준이네요.
3.
이 물건은 2010년에 출시된 물건입니다.
네 그렇죠.
솔직히 그래픽 텍스처가지고 말은 안하는 편입니다.
배경그래픽은 잘 뽑은 편이거든요.
정말 '지옥'이란게 뭔지 나름 고찰을 해서 분위기 재현에 성공은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초반에 림보 들어가기전 카론의 방주 탈때의 광경이 참 맘에 들더군요.
여기가 진짜 지옥으로 들어가기 전의 모습니다 새끼들아! 라고 말하는거 같애서.
....하지만 모델링이 영.(...)
그때 나온 나른 게임들하고 비교해도 모델링이 참 영영영영 아닙니다.
2010년대 물건이라는걸 감안해도.
단테스는 구세대 사양인걸 떠나서......
퀄리티가 PS2 리마스터했다하면 '음 리마스터작 치고
나름 나쁘지않은데?' 라고 해줬을텐데.
근데 인트로 영상은 피부의 하얀 솜털까지 재현까지 되있어서
영상 크나고 게임내로 돌아가면 그 위화감이 말로 자아낼수 없는 수준이라고.(...)
디자인 컨셉아트들 보면 진짜 공을 많이 들였다는 생각이 드는데
모델링이 다 깍아먹었다는 케이스랄까.
기술력 문제라기 보다는 과정에서 뭔가 삑사리 낸듯.
4.
단테의 '신곡'을 원작으로 하는 물건이라서 기본 베이스는 좋아요.
그리고 스토리 흐름도 나름 나쁜편은 아닙니다.
....왜 신곡 나오기 300년전이 십자군 전쟁 시기로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괜찮아요.
지옥의 사탄에게 납치된 자신의 연인 '베아트리체'를 구하기 위해
지옥으로 자진해서 들어가는데 그 과정에서 각 지옥계층마다
단테가 그동안 저지른 '죄' 와 직면하면서
이를 극복해나가는 스토리라인. 나쁘지 않습니다.
....뭐 마지막이 좀 많이 뜬금포기는 하지만.
5.
위에서 말한것과 같이 어설프게 따라해서 전투시스템은 영 아니고
밸런스는 씹창이고 그래픽이 그렇게 좋은것도 아니고
스토리는 뭐 그냥 나쁘지않네 나름 좋네 수준이고.
....특징이 그냥 '그 유명하신 고전 신곡을 원작으로 한 께임이다!!!!'
라는거 밖에 댈게 읍는 물건 되십니다.
솔직히 특별히 권할만한 물건은 아니군요.
지도 그냥 북미 PSN에서 할인할때 받아서 했지만(9.99불)
아주 쿠소작은 아니자만 그냥 평작이다 라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딱 좋은 물건.
....공은 진짜 대작급으로 들인거 같은데 결과물이 이러면
솔직히 망작이라고 해도 되지않을까 싶지만.
여담이지만 이거 이후로 비서럴게임즈는 점점 갈수록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건 안비밀.
근데 이건 마지막에 'To be Continued'라고 후속작 나올겁니다!
하고 표를 달기는 했는데 지금 비서럴게임즈 상태를 보면 후속작?
차라리 기대하지말고 가서 갓 오브 워 시리즈를 한번 시리즈 정주행 해보는게 나을듯.
요즘 얼터너티브 팩 나왔는데 쌉니다. 5만원만 주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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