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경제위기
마이너스 금리정책
일단 이런글에 반감을 갖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뭐하러 이런글을 쓰나 싶기도 한데, 단순히 정보를 공유한다는 의미로 가볍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켓이 하락세이면 (솔직히 말하자면 올해 시장이 2008년 처럼 폭락하길 기대하는 입장입니다.) long position 인 분들은 손해지만, 반대로 short position 인 입장에서는 이득이니 기분이 좋고 나쁘고,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 매우 언짢아 하시는 분들이 계신관계로.... 마켓이 하락세면 기분 나빠할게 아니라 그냥 본인 포지션을 short 로 바꾸면 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그래서 기분 나빠하시는 분들 이해하기 어려운데, 암튼....
터지냐 터지지 않느냐가 가 아니라 언제 터지냐? "when it will happen..." - Carl Icahn
누리엘 루비니 (Dr. Doom) 교수 - 2016년에 터진다.
칼 아이칸 이나 루비니 교수의 견해를 신봉(?), 믿고 2016년이 되기만을 몇년동안 기다려온 사람 입장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기분이 좋은건 사실입니다. 거기다 금까지... 금에 관해 쪽지로 견해를 밝혀주신 Mr.무명 님 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하필이면 타이밍이.. ㅋㅋㅋ 어떻게 그렇게 타이밍이 귀신같이 딱 맞아 떨어졌네요. 금은 크게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아무튼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입장에서 기분이 많이 업되어 있고, 그래서 더욱더 조심스럽게, long position 인 분들 기분 상하시지 않게 2016년에 관해 살짝만 언급하자면,
Harry Dent (Grexit 에 관해 정확한 예측을 해 유명세를 탔지만, 사실 80년대 일본의 경제버블 붕괘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도 했었습니다.) 는 계속 2016년에 유럽에서 터진다고 해왔습니다.
http://www.cnbc.com/2014/03/03/dow-6000-by-2016-pro.html
2014년 부터 이 얘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공교롭게도 루비니 교수도 2014년 부터 2016년에 금융버블이 터진다고 말해왔습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이분들이 어떤 근거로 2016년을 꼭집었는지는 알수 없습니다.
단지 이분들 track record 가 좋고, (루비니 교수의 2008년도 예측은 놀랍게도 정확했으니까요.) 이분들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느껴져서 2015년 12월 부터 put 옵션 오더를 적극적으로 넣은게 큰 수익을 올리고 있을 뿐입니다.
물론 Peter Schiff 처럼 2008년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했고, 2016년도 2008년의 재탕이라고 장담해온 다른 전문가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Peter Schiff 는 크게 신봉하지 않았습니다. (틀린 예측도 많았으니까요.) 이사람 금값이 온스당 $5,000 된다고도 했는데, 지금 금 값이? ㅋㅋㅋㅋ
본론으로 돌아가서 유럽에 대한 경고/예측은 몇년전부터 계속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예측이 2월에 들어 현실화 되고 있는 듯 합니다.
http://www.telegraph.co.uk/finance/economics/12148635/Is-the-European-banking-industry-facing-its-own-Lehman-Brothers-moment.html
http://www.theaustralian.com.au/business/financial-services/european-banks-hit-by-loan-freeze-may-face-funding-crisis/news-story/6cfe0c72aeeaa6d2a81c7c8e01ce2705
Harry Dent 는 독일과 그리스 채권/채무 관계의 엄.청.난. 문제를 집중적으로 얘기해 왔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그리스 뿐만 아니라 다른 채무국가들도 실질적으로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상태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올해 뻥하고 터진다고... 전세계적인 공황이 올거라고... 2008년과 달리 올해는 미국 Fed 나 Euro 가 방어해낼 여력이 없을거라고 합니다. 2008년과 또 다른 점이 있다면 유로은행들의 채무비율이 높은게 문제가 아니라, 채무의 부실성이 문제되고 있습니다.
올해 전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올거라는 주장은, 주장일뿐 입니다.
전문가들이 어떤 견해이던간에 올해 시장이 어느쪽으로 움직일거라는 예측은 각 개인 투자자들이 최종결정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저는 솔직히 세계공황까지는 아니지 않을까... 대략 20% 에서 50% 정도 빠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정도만 되도 저로서는 엄청난 대박이라..)
2016년 주식시장에 관해 이런 견해를 가진 전문가들도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공매도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한국개인 투자자분들도 short 포지션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많은것 같던데요... 저는 한국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어서....
지금이라도 short 포지션으로 전환하고 싶으신 분들은 펀드 매니저와 상담을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제가 감히 예상을 해본다면 앞으로 몇달은 방어에 나설거고 (한국의 경우 연기금을 쏟아 붓겠죠.) 약간의 반등도 성공 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후에는???? 폭락? - 이렇게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이 마이너스금리정책을 시행하면서
은행이 여유자금을 중앙은행에 넣어두면 손해를 보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대신 국채를 마구잡이로 사들였는데
은행들의 매수가 너무 몰리다보니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졌죠..
이젠 국채를 사도 손해를 봅니다.
그렇다고 예금에 보관료를 매기기도 쉽지 않습니다.
보관료가 붙기 시작하면 다들 현금을 찾아다가 금고에 넣어버리니까요.
결국 은행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분은
회사채와 주식, 파생상품같은 비교적 고위험의 적극적인 투자밖에 없는데
지금 전세계적으로 불황이다보니까 여기서도 수익이 잘 안나죠..
그래서 요즘 적자보는 유럽은행들이 많습니다.
지금상황이 계속 유지되면 은행들이 줄도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려면
경제가 살아나면서 은행의 적극적인 투자들이 큰 수익을 내는 수 밖에 없는데
요즘 세계경제 돌아가는거 보면 아시겠지만.. 이게 쉬운일이 아니죠.
중국에 대한 소로스 (+ 이외 다른 hedge 들) 의 베팅이 어떻게 진행될지,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솔직히 중국은 큰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까지 터지면 너무 상황이 심각해지는거라서... (솔직히 RMB 는 좀 많이 떨어져라, 이런 바람은 있죠. 저는 사업상 달러 오르고 RMB 떨어지면 개이득이라..)
그런데 중국까지 버블 터지면 정말 세계대공황이 와버리게 되죠. 이렇게 되면 제 사업체도 큰 타격을 받게 되서... ㄷㄷㄷ 제발 중국은 별일 없길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full-time 투자자가 아닙니다. 그래서 아직은 주식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입보다 사업체 수입이 더 많은 관계로.. 주식시장은 폭락하되, 실물경제에는 아주 큰 영향이 없기를 바라고 있는?
2008년에 크게 재미봤던 학습기억(?) 이 있어서 사실 2년.. 은 아니고 1년 반 전부터 2016년만 시작되길 기다렸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12월 초 경 부터, 아... 이제 전문가들이 얘기해왔던 상황이 슬슬 벌어질 조짐이 보이는 구나 싶어, short 포지션을 잡았습니다.
세부적인 결정은 펀드 매니저가 알아서 상담해주고, 저는 어떤 방향의 투자를 원하는지만 말하면 되는거죠. (사실 밥먹고 살기도 바쁜데 세부적인 내용을 다 제가 확인해보고 할 시간도 없습니다.)
"문제는 만약에 위 상황이 발생한다면 개인이 할 수 있는 대비가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을 못 구하겠네요." - 펀드 매니저 하고 상담을 해보세요. 본인이 올해 증시 1년을 놓고 봤을때 아무래도 하락/폭락의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다 라고 생각이 되신다면, 펀드매니저에게 나의 생각/추측에 맞도록 포트폴리오를 short positioning 해달라고 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risk 도 hedge 많이 하고...
세부적으로/기술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short positioning 할건지는 펀드매니저가 recommend 해주고, 그 부분에 대해 discussion 좀 하고, 최종결정하면되고....
사실 저는 증시가 bull 일때 정말 재미 못보는 사람 중 한명 입니다. 계속 이것 저것 재다가 에이, 벌써 많이 올랐잖아... 그러고 있으면 또 계속 오르고... 나중에 보면 증시가 상승했는데도 크게 재미를 못보았고... 너무 신중하고 겁이 많아서 마켓이 bull 일때는 타이밍이 최악인거죠.
반면 겁이 많다 보니 손해는 많이 보지 않는 편 입니다. 그리고 제 인생 유일하게 2008년에 정말 대박 났었고... 2000년 .com 버블 터졌을때는 경험이 부족해서 쪽박을 차기도 했고... 포트폴리오에 정말 돈 천불 (백만원) 도 안남고 다 털렸었습니다. ㅋㅋㅋ
각자 자신의 성향에 맞는 투자방식이 존재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