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존: 쉐도우폴 플래티넘 달성 후기
킬존
: 쉐도우폴 플래티넘 달성 후기
100여시간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들입니다.
- 싱글플레이
30프레임인지 60프레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체감상 프레임은 '부드럽다'입니다. 잠깐 1~2초씩 프레임이 하락하는때가 있는데
엔딩보면서 총 5번도 안되는듯합니다.
배경이나 사물, 인물등의 표현은 정말 놀라울 만큼 잘만들었습니다. 총기류나 복장 도시의 배경등등은 '이게 차세대구나!'라고
감탄 할 만큼 뛰어났습니다. 몇몇 구간에서는 대놓고 제작진이 '우리가 엄청난 그래픽의 게임을 만들었으니 감상해봐~'하고 의도된
장면이 있는데 입이 떡 벌어지더군요. 라오어에서 기린만나는 장면 기억하시나요? 그정도의 임팩트있는 장면이 대여섯군대 나오더군요.
하지만 성우들의 연기력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과 함께 어색한 몇몇 상황의 연출은 제작진이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더군요
예를들어 주인공이 적진영에 일반인으로 잠입하는데 철저한 검문을 통과하게됩니다. 검문 통과하자마자 기차에 타게되는데
갑자기 똥구녕에서 꺼냈는지 모를 커다란 EMP발생기를 손에 들고있네요. 누군가에게 받지도 않고 줍지도 않았고 철저한 검문을 거쳤는데도?
주인공만 보면 총이 고장나는 악당들... 주인공을 죽이려고 머리에 총구를 겨눕니다. 그걸 빤히바라보던 주인공은 다리에 숨겨뒀던 칼을꺼내서
적의 발등을 냅다찍습니다. 대략 5초정도 걸리는 시간... 아 제발 이딴 연출 좀 하지말라고.. 어깨에 깊숙히 칼에 찔려 고통스러워하다가도
일어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듯이 총쏘고 매달리고 난간잡고 올라가고.. 최소한 치료제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되었을까.
거지같은 페이크엔딩과 뭔 귀신씨나락까먹는 소리같은 극후반부 스토리들.. 제작진은 만들면서 자신들의 센스를 스스로 칭찬했을듯 합니다.
예를들어 알고보니 아버지가 친아버지가 아니었다와 알고보니 아버지가 외계인이었다는 반전이라는 요소에서 달라도 한참 다르죠.
딱히 반전이랄것도 없고 그냥 황당. 전쟁에서 선과 악의 구분은 자신의 착각일뿐이라는 그런 말을 하려는것 같은데.. 아 몰라 ㅅㅅ
뭔가 중요한 역활을 할 것 같이 등장하던 인물들은 엔딩을 보고나면 도대체 왜 나온건지 모르겠다는것도 참.. 의문입니다.
최근에 나온 엑스맨 영화를 보면 엄청난 스피드를 지닌 능력자가 있는데 영화에서 뭔가 엄청난 역활을 할 것 같더니 어느샌가 사라져서
안나오고 존재감도 없어지죠...
전체적인 스토리를 놓고 보자면 10개의 챕터마다 각각 다른 게임회사에 이렇게 만들어달라 기획안을 주고 만들고 붙여놓은듯한 느낌.
길찾기의 모호함과 퍼즐이 더해지면 왓더뻑
길찾기 정말 어렵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2챕터에서 길찾다가 포기했다는 글이 수두룩한데 저도 그랬습니다.
챕터2에서 왔다갔다하다가 짜증나서 한동안 봉인했었습니다. 길찾기도 어려운데 사방에서 적들이 총을 쏴대고 지형과 적이 쉽게 구분도 안가는데
망할 광원때문에 더안보이고 어렵고해서 짜증이 폭발하더군요.
4가지 변형이 가능한 초고도 기술을 가진 드론을 상시 가지고 다니면서도 네비게이션 조차도 없는거 보면 참..
그래픽 좋은 게임들의 특징 중 하나가 맵상 흩어진 수집요소가 많다는 건데 이 수집요소들이란게 컨텐츠라기 보다는 우리가 고생해서 만들 필드들을
구석구석 가서 구경해달라!라는 제작진들의 생색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요소들은 유비소프트 게임들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게다가 플래티넘을 노리는 유저들에게는 노가다와같은 다회차를 요구하기에 짜증이 솟구치는 요소입니다.
싱글플레이 총평 : 그래픽보고 '우와~ 죽인다!' , 길 헤매면서 '우와~ 죽이고 싶다!', 부실한 연출을 보며 '뭥미?'
- 멀티플레이
최근에도 데스매치의 경우 항상 풀방에서 게임을 했는데 블러드본 발매이후 사람이 확 빠져나가 풀방은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ㅠㅠ
하지만 여러가지 설정들... 부활시간, 참여인원, 사용가능한 무기등등 각종 플레이 요소를 직접 설정한 방을 직접 만들어서 인공지능 봇들과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봇들과의 멀티플레이로도 트로피 획득가능하며 각종 언락요소들도 풀 수 있으며 경험치도 쌓입니다. 봇전이라도 다른 사람들이 참여가능
하구요.
사실상 봇전이 없다면 멀티플레이 트로피따는건 시간이 엄청많이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대략 멀티플레이 트로피 언락하는데만 150시간이상.
병과별로 가진 고유한 능력들 예를들어 정찰병은 은폐와 탐지, 지원병은 소생과 각종기계장치 설치 , 돌격병은 보호막 설치 등등이 있어
병과별로 바꿔가며 플레이하는게 재미있습니다.
죽고나서 리스폰되기 전에 병과와 세팅등을 바꿀 수 있습니다.
맵들도 대부분 밸런스나 재미면에서 준수한 편이었으며 총기디자인이나 사운드 또한 훌륭합니다.
플레이어들도 특정 병과나 능력들에 편중되지않고 골고루 플레이하며 멀티플레이 특성상 일단은 좁은맵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지원병 능력중에 부활신호기라는게 있어서 죽고나서 부활 할 때 아군이 심어놓은 부활신호기를 선택하여 그 위치에서 부활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맵이 크더라도 사람들의 반감이 없는듯하여 오히려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며 단순 보이면 쏜다는 개념보다 압박이라는 개념이
더 중요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총질 잘 못해도 점수 1등먹기도 합니다.
물론 지원병에 한해서 입니다. 소생점수 부활점수 만으로도 1등이 가능해서 아군을 지원하는 자체만으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내가 전략적으로 고민하여 심어놓은 부활신호기에 부활예약이 6명씩 되어있는거보면 뿌듯해집니다.
반대로 생각없이 설치하면 아무도 안옵니다...
꾸미기요소
멀티플레이에는 꾸미기 요소가 있습니다. 각종 스킨과 음성팩등이 있는데 음성팩은 영어와 일어, 남자와 여자 등 유명성우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저는 현재 나루토에 나온 지라이야 성우의 목소리를 설정해놓았습니다. 성우 이름은 모르는데 많이듣던 목소리듣고 얼마나 반가웠던지 ㅎㅎㅎ
꾸미기 요소들은 게임결과로 얻게되는 포인트로 언락가능하지만 랜덤박스 방식이고 이미 언락된 요소가 재당첨될 경우 꽝이되며 페널티로
일정부분을 제외한 포인트를 되돌려받게 됩니다.
게임의 특성상 캠퍼라는건 존재가 불가능하고 특정 고수가 휩쓸고다니는 경우는 찾기가 힘들기때문에 팀밸런스가 나쁘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킬존 멀티에 일본인 클랜이 몇몇 있는데 여기 소속유저들이 계급이 장난이 아닙니다. 제가 멀티만 70여시간했는데 계급이 상사입니다.
하지만 일본 클랜 유저들중 상당수가 별달고 있습니다. 준장,소장등등... 당연히 그 사람들이 점수 1등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뭉치는 플레이가
자연스럽게 요구되기때문에 혼자서 미쳐 날뛰기 힘듭니다.
멀티플레이 총평 - 싱글플레이의 뛰어난 그래픽을 유지하고 잘짜여진 맵과 병과들에 의해 상당히 괜찮은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멀티플레이 인원이 적습니다. 핑은 항상 일본섭기준 40ms 고정입니다.
킬존 쉐도우폴 총평 - 헤일로와 배틀필드의 장점을 보고배워 FPS대작에 합류하려한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지만 실패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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